‘나잇값 해라’ 대전도시철도 역장 직원에게 부적절 언행

‘나잇값 해라’ 대전도시철도 역장 직원에게 부적절 언행

입력 2016-08-01 17:09
업데이트 2016-08-01 17: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전시 도시철도공사 사장에게 해당 역장과 부역장 문책 요구

대전시는 최근 직원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과 행위 등으로 물의를 빚은 대전도시철도 역장과 부역장에 대해 도시철도공사 사장에게 문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또 위탁 역의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도시철도공사 해당 부서 직원들에 대해서도 엄중히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키로 했다.

대전시 감사관실은 최근 불거진 이들 A 역장과 B 부역장의 부적절 발언, 행위 등 의혹에 대해 해당 역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대해 특별조사를 했다.

시 감사관실은 이번 조사에서 A 역장과 B 부역장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위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 A 역장이 남자 직원에게 신체 특정 부위를 가리키는 단어를 포함한 성희롱에 가까운 인신공격 발언과 여직원에게는 ‘나잇값이나 하라’는 발언 ▲ B 부역장의 근무태만 ▲ B 부역장의 폭언을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이 인권위에 진정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또 해당 역 운영비에 대한 일부 문제점도 지적되는 등 역 운영 위탁계약을 위반했다고 감사관실은 설명했다.

그러나 B 부역장이 등산 비용, 영화관람 비용, 식사비용을 현금으로 갹출한 후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 A 역장이 직원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폐쇄회로(CC)TV로 직원 근무 태도를 감시한 것은 역장과 역무원 간의 주장이 엇갈려 진위 파악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위탁 역의 회계, 복무 등 역무 운영에 대한 수시 또는 정기적인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돼 해당 부서 직원들에 대한 문책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