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2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말 한 주간지가 “조희팔과 꼭 닮은 외모에 나이대도 비슷한 남성이 중국 산둥 성 칭다오 인근에서 조직폭력배 비호하에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조씨가 가사도우미를 구하기 위해 조선족 여성 2명과 면접을 봤는데, 이 여성들의 말을 종합해보니 조씨와 조희팔이 꼭 닮았다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2011년 12월 죽었다던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는 셈이었다.
확인결과 조씨는 조희팔이 아니었다. 조씨는 불법 체류 신분의 사기범으로 지명 통보된 상태이긴 했지만 중범죄자는 아니었던 것. 중국 공안당국이 조씨를 체포해 지문을 대조해본 결과 조희팔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조씨는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3월 초 한국으로 강제 추방됐다. 중국에서 운영하던 농장과 현지 재산도 모두 몰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중국은 불법 체류자를 적발하면 강제 추방하고 현지 재산을 모두 몰수하는데 조 씨도 같은 처분을 받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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