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꼭 닮은 男, 한국으로 송환…조희팔과 연관성 있나?

조희팔 꼭 닮은 男, 한국으로 송환…조희팔과 연관성 있나?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3-23 14:08
수정 2016-03-23 14: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조희팔
조희팔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과 꼭 닮은 외모로 중국에서 체포됐던 불법 체류자 조모씨가 3월 초 한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검찰은 조씨와 조희팔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말 한 주간지가 “조희팔과 꼭 닮은 외모에 나이대도 비슷한 남성이 중국 산둥 성 칭다오 인근에서 조직폭력배 비호하에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조씨가 가사도우미를 구하기 위해 조선족 여성 2명과 면접을 봤는데, 이 여성들의 말을 종합해보니 조씨와 조희팔이 꼭 닮았다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2011년 12월 죽었다던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는 셈이었다.

확인결과 조씨는 조희팔이 아니었다. 조씨는 불법 체류 신분의 사기범으로 지명 통보된 상태이긴 했지만 중범죄자는 아니었던 것. 중국 공안당국이 조씨를 체포해 지문을 대조해본 결과 조희팔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조씨는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3월 초 한국으로 강제 추방됐다. 중국에서 운영하던 농장과 현지 재산도 모두 몰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중국은 불법 체류자를 적발하면 강제 추방하고 현지 재산을 모두 몰수하는데 조 씨도 같은 처분을 받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한국인 ‘지카’ 환자 첫 발생] 공기 타고 전염 안 돼 메르스처럼 유행할 가능성 거의 ‘제로’

[핫뉴스]서청원 지역구 새누리당원 254명 집단 탈당…왜?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