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저출산에 노동력 부족… 2060년 900만명 모자랄 듯

심각한 저출산에 노동력 부족… 2060년 900만명 모자랄 듯

입력 2016-03-22 00:34
수정 2016-03-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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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저출산으로 우리나라 경제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이 2024년부터 부족해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60년에는 900만명 정도 모자랄 것으로 추산됐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1일 ‘인구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대응’ 보고서에서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연구위원은 국내 노동시장이 가장 큰 규모에 이르렀을 때를 노동수요의 기준으로 설정하고 해당 연도의 연령별 고용률이 지속한다는 가정 아래 노동공급 규모를 산출했다.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수요와 노동공급 간의 차이로 노동력 부족분을 추정했다.

분석 결과 경제규모 유지 측면에서 노동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2024년부터 깨져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후반부터 공급 부족 정도가 급격하게 심해지다가 2060년에는 900만명 넘게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60년 전체 추정 인구의 20%를 넘는 수준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이런 노동력 부족 현상은 실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기보다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변동으로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그만큼 작아질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3-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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