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총선 예비후보 ‘애완견 학대’ 논란

창원서 총선 예비후보 ‘애완견 학대’ 논란

입력 2016-03-13 20:59
수정 2016-03-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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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3 총선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 예비후보가 다른 사람 애완견을 학대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애완견 주인으로부터 애완견 학대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창원서부경찰서는 해당 예비후보를 조만간 불러 조사를 진행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페이스북 이용자는 지난 9일 한 남성이 자신의 애완견을 폭행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과 애완견 사진을 올렸다.

영상에는 이름이 적힌 어깨띠를 두른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추고 고깃집 테라스 애완견에게 다가갔다.

이 남성은 애완견에게 손과 발로 위협을 했고 놀란 애완견은 높은 곳으로 몸을 피했다.

테라스를 내려온 남성은 다시 강아지 쪽으로 다가가 빨래건조대를 발로 차며 위협을 가했다.

곧 애완견 주인이 가게 문을 열고 나와 승강이를 벌이던 남성이 곧이어 자전거를 타고 사라지면서 영상은 마무리됐다.

애완견 주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소속 후보 띠를 매고 있는 후보자가 네누(애완견 이름)을 구타하고 있었습니다”라며 “강아지한테 왜 그러냐고 하니 오히려 자신의 다리가 물렸다며 더 큰소리를 쳤다”고 밝혔다.

이어 “테라스 안쪽에 있어 사람이 다가가지 않으면 어떻게 물렸다는 거냐고 따지니 사과는커녕 그냥 됐다며 없던 일로 하자하고는 가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의자를 발로 차고, 빨래건조대를 부수기도 했다”며 “이런 기본도 안된 사람이 무슨 후보인지 모르나 당선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상은 동물보호단체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예비후보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명확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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