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주변 지반 침하로 혼란

시청역 주변 지반 침하로 혼란

한준규 기자
입력 2016-02-25 17:10
업데이트 2016-02-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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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서울 시청역 인근 도로가 내려앉으면서 이 일대가 오후 내내 차량 정체를 보이는 등 혼란을 겪었다.

서울시와 중구청은 25일 오후 1시쯤 지하철 2호선 서울시청역 앞 서소문로 일부 도로에 10㎝침하 현상이 발생해 일대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서소문로 시청방향 3·4차로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침하로 영향을 받은 시청역 9번 출구 쪽 엘리베이터 1기의 운행도 중단했다.

도로 침하 규모는 가로 15m, 세로 3m로 ‘싱크홀’로 알려진 구멍 형태는 아니지만, 지면이 내려앉았다. 서울시청역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4시쯤 2호선 9번출구 지하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가 확인, 역사 직원들이 긴급 배수작업을 했다. 따라서 전날 누수가 이번 지반침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아스팔트 밑 지반이 침하됐으며 중간에 지름 1m, 깊이 1.5m의 공동(空洞)이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더 조사해야 알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교통 통제와 엘리베이터 운행 중단이 언제까지 이뤄질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서울시청역을 지나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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