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100명 ‘화물선 밀입국’ 시도 일당 검거

베트남인 100명 ‘화물선 밀입국’ 시도 일당 검거

김정한 기자
입력 2016-02-24 14:29
업데이트 2016-02-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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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을 이용해 베트남인 100명을 한꺼번에 국내로 밀입국시키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베트남 브로커 조직과 짜고 베트남인 100명을 국내로 밀입국시키려던 일당을 적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직총책 신모(60)씨와 알선총책 오모(52)씨, 알선브로커 김모(55)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해 3월 17일 인천공항에서 베트남으로 건너가 베트남 현지 브로커를 접촉, 1인당 800만원을 받고 밀입국시키기로 약속했다. 이어 계약금 8만 달러(약 8000만원)을 송금 받은 후 지난해 5월 중순부터 화물선을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밀입국을 시도했다.

이들 밀입국 조직원들은 베트남 하노이 남쪽의 작은 항구에서 밀입국 희망자 100명을 화물선에 태우고 국내 중소 항구로 밀입국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밀입국 희망자들로부터 8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 화물선 용선료 5000만원, 유류비 5000만원, 선원 고용비용 등을 다 합쳐도 2억원이 안 돼 6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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