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은 뇌사 상태인 배경순(67·여)씨가 간과 신장 2개, 각막 2개를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7일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배 씨는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12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배 씨 가족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교회 권사 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했던 유씨의 뜻을 기려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이들은 생전 장기기증 서약은 하지 않았지만 평생을 신앙과 믿음으로 살아온 고인의 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가족회의에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힘든 상황에서 힘든 결정을 한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새 생명을 받은 환자들이 고인과 가족의 숭고한 뜻을 기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