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 K-6기지 군용철도 개통…미군 이전 본격화

평택 미 K-6기지 군용철도 개통…미군 이전 본격화

입력 2016-02-17 16:33
수정 2016-02-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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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K-6기지 13.7㎞ 개통…2020년엔 평택항까지 연결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K-6) 기지내 군용철도가 17일 개통,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이 본격화됐다.

개통식에서는 이날 새벽 동두천 미2사단 캠프 케이시에서 철도를 이용해 출발한 M88 전차 등 군장비가 K-6기지로 들어오는 장면이 연출됐다.

기지사령관 홀랜드 대령은 개통식 축사를 통해 “K-6 기지 군용철도가 완공됨에 따라 용산, 동두천, 포천 등 기지의 평택 이전이 탄력을 받게됐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평택 이전은 오는 2018년까지 완료되며, 군인과 가족, 군속, 민간인 등 4만2천여명이 이주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된 군용철도는 평택∼포승(평택항)간 30.4㎞의 산업철도 가운데 1공구(평택역∼K-6기지) 13.7㎞로, 2공구(오성면∼안중읍) 9.1㎞와 3공구(안중읍∼평택항) 7.6㎞ 구간은 오는 2020년까지 건설될 계획이다.

평택∼평택항 산업철도가 건설되면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로, 평택은 물론 수도권 남부지역과 충청도 북부지역의 경제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평택∼안성∼이천 부발읍을 연결하는 58.7㎞의 철도건설이 반영됨에 따라 이 철도망이 구축되면 평택항에서 동해를 잇는 동서 관통 철도망이 완성된다.

개통식에는 기지사령관인 홀랜드 대령과 미 2사단장 마틴 소장, 한국철도공사 최덕률 물류본부장, 백재명 평택시 한미협력사업단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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