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으로 마약 2억원어치 들여와 국내 유통

인천공항으로 마약 2억원어치 들여와 국내 유통

입력 2016-02-16 11:30
업데이트 2016-02-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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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밀입국 사건으로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수억원 어치의 필로폰을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밀반입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혐의로 박모(4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공급하는 한국인 공급책 백모씨를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게 돼 지난해 11월 6일 캄보디아 현지로 건너가 필로폰 85g을 넘겨받았다.

85g은 2천800명(시가 2억8천만원)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박씨는 마약을 국내로 들여가 배달일을 하면 수익금의 일부를 갖기로 백씨와 약속한 뒤 소지품 속에 필로폰을 넣어 11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했다.

폭력전과만 있고 마약 전과가 없던 박씨는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검색대 등을 모두 통과했다.

국내에 온 박씨는 필로폰을 소량으로 쪼개 부산역 등 백씨가 지시한 장소에 가져다 놓았다.

그러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마약 판매책 오모(32)씨 등 2명이 필로폰을 수거해 0.1∼1g 단위로 포장한 뒤 다시 투약자 손모(58)씨 등 6명에게 판매했다.

경찰은 올해 초 필로폰 밀반입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 이들을 잡았다.

박씨 외에도 오씨 등 2명과 투약자 6명을 모두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필로폰 83.29g을 압수하고 투약자 등이 가지고 있던 대마초 9.71g도 압수했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캄보디아에 있는 백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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