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사 임금체계개선위 출범…통상임금 해법 찾기

현대차노사 임금체계개선위 출범…통상임금 해법 찾기

입력 2014-11-03 00:00
수정 2014-11-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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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통상임금 확대와 관련해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구성,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주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이 직접 위원회에 노사 대표로 참여한다.

노사는 앞서 올해 임협에서 통상임금 확대 안건은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적용하되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통상임금을 포함한 선진 임금체계 도입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2012년 임협에서 통상임금 문제는 법적 소송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른 소송의 1심 판결이 오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있을 예정이다.

임금체계개선위원회는 이번 1심 판결 결과 등을 토대로 통상임금 해법 찾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갑한 사장은 그동안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 “선진임금 체계와 직군간 형평성 등을 감안해 시간을 가지고 심도있게 논의하는 것이 현실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노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통상임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보였으며, 올 임협 과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임금체계개선위를 구성해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 기업별로 통상임금에 대한 상이한 법원 판결이 계속되면서 산업계의 혼란이 가중되자 현대차 노사의 합의가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통상임금 확대 문제를 현대차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자동차 산업과 국가경제적 측면 등 거시적으로 접근해 중소 협력업체와의 양극화 해소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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