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후에도 장맛비…서울 최고 65.5㎜

수도권 오후에도 장맛비…서울 최고 65.5㎜

입력 2014-07-24 00:00
수정 2014-07-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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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영남 지방 일부는 30도 넘는 무더위

24일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에 걸쳐 있어 비구름대가 형성된 가운데 오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인천공항 인근이 67.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서울 양천구 65.5㎜, 경기도 부천시 63㎜, 서울 영등포구 63㎜, 서울 성동구 60㎜, 서울 마포구 56.5㎜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서울 양천구는 시간당 최고 20㎜, 서울 도봉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시간당 최고 18.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일부와 전라남북도를 비롯한 남부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중부지방의 비는 오늘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내일부터 다시 시작되겠고, 남부지방의 비는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다가 밤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현재 경기도 김포·동두천·연천·포천·의정부 등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 22.6도, 수원 23.3도, 인천 21.5도 등 수도권 지역은 비교적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장마전선은 다소 약화된 상태로 서울·경기·강원에 걸쳐 동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오늘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내륙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충청남북도 일부, 강원도 영동, 남부지방의 기온이 30도가 넘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중이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33도가 넘어 매우 무더운 곳도 있으니 한낮에 외출은 삼가고 환기와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느리게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마트모’(MATMO)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장마전선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5일 새벽부터 26일 낮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도, 강원도영서를 중심으로 돌풍을 비롯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5∼26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와 북한에서 100∼200㎜, 서울·경기·강원도영서에서 40∼100㎜, 강원도영동·충청이남·제주도·울릉도·독도에서 10∼60㎜다.

경기북부·서해안·강원영서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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