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쓴 강도, 새마을금고서 1천만원 빼앗아 도주

헬멧 쓴 강도, 새마을금고서 1천만원 빼앗아 도주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13: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흉기로 여직원 인질 위협…시동 켜둔 오토바이 타고 달아나

경기도 의정부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들어 직원을 인질로 잡고 흉기로 위협, 1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나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강도 든 새마을금고
강도 든 새마을금고 15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내 한 새마을금고에서 1천만원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새마을금고 앞으로 출동한 경찰차가 보인다.
연합뉴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55분 의정부시내 한 새마을금고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남성이 나타났다.

정식 영업시간인 오전 9시까지 약 5분가량 남은 시각이었고, 직원들은 대기 손님인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곧 이 남성은 돈을 내놓으라고 소리치며 가장 안쪽에 있는 여직원에게 다가가 흉기를 목에 들이대고 위협했다.

장갑을 낀 이 용의자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여직원은 진술했다.

다른 직원이 보안업체와 연결되는 비상벨을 눌렀고, ‘돈을 빨리 가져오라’는 강도의 재촉에 1천만원이 든 가방을 갖다줬다.

돈을 받은 강도는 인질로 잡고 있던 여직원을 문 앞까지 끌고 간 뒤 시동을 켠 채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당시 손님은 없었고 여직원 3명과 남자 직원 1명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1분 만인 오전 8시 56분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강도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오토바이는 뒤편에 빨간 색 통이 달린 배달용 오토바이인 것 같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은행 밖에 있던 시민 1명이 오토바이를 쫓아가자 이 강도는 칼을 시민에게 던지고 신발 한 짝을 흘리고 갔다.

용의자의 체격은 작았지만, 목소리로 보아 성인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