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CCTV…화재 나면 알아서 신고한다

‘똑똑해지는’ CCTV…화재 나면 알아서 신고한다

입력 2014-07-09 00:00
업데이트 2014-07-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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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2018년까지 ‘스마트 재난통보 시스템’ 구축 올해 연구용역…내년부터 대형화재 취약건물 766곳 순차 설치

‘아파트에서 시설공사로 스프링클러 밸브를 잠그자 곧바로 119에 소방시설이 폐쇄됐다는 신호가 접수된다.’

’근무자가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불이 나자 내부에 설치된 CCTV가 화재를 감지해 119로 자동 신고한다.’

먼 미래에나 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4년 뒤 구축될 경기도 재난 통보 시스템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재난종합지휘센터에 소방시설 작동정보를 연결하는 스마트 통보시스템과 화재 등 이상징후를 자동으로 포착하는 지능형 CCTV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두 가지 스마트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2018년까지 모두 171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 통보시스템은 소방시설의 무단폐쇄나 고장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119재난종합지휘센터로 자동 통보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소방대상물 종합정보체계(FFMS·Fire Facility Management System)와 현장에 설치된 일체형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단말기를 연결, 감지센서에 감지된 이상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 방식이다.

도 소방본부는 2018년까지 89억여원을 들여 관내 대형화재 취약대상 건물 766곳에 우선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5천만원을 투입,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USN 단말기를 설치해 시스템을 현실화한다.

또 소방본부가 계획한 지능형 CCTV는 화재나 사고, 미아 발생 등 이상징후를 인식하는 센서가 장착된 CCTV가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는 방식이다.

소방본부는 올해 3천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82억여원을 투입, 관내 노인요양시설 1천12곳에 시스템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스마트 시스템이 설치되면 화재 등 재난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어서 현실화까지는 거쳐야 할 단계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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