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노린 범죄 줄어드나

필리핀서 한국인 노린 범죄 줄어드나

입력 2014-06-11 00:00
업데이트 2014-06-11 03: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담수사팀 세부 등 10곳 추가

한국인을 노린 범죄가 판치는 필리핀에 ‘코리안 데스크’(한국인 범죄 전담 수사팀)가 올해 10곳이 더 생긴다. 레나토 굼반(54) 필리핀 경찰청 납치전담수사국장은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세부와 보라카이 등 관광지와 팡가시난과 메트로마닐라 시티 등에 코리안 데스크 10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레나토 굼반 필리핀 경찰청 납치전담수사국장 연합뉴스
레나토 굼반 필리핀 경찰청 납치전담수사국장
연합뉴스
필리핀에는 교민 10만명이 살고 있으며 한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100만명가량 찾는다. 지난해에만 한국인 12명이 피살됐고 올해에도 8명이 범죄 등으로 목숨을 잃었지만, 현재 필리핀경찰청에만 코리안 데스크가 설치돼 있다. 한국의 경찰 주재관도 1명뿐이다. 굼반 국장은 “새로 만들어지는 코리안 데스크에는 한국어를 잘하는 필리핀 경찰을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한국 경찰에도 파견 경찰관을 증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인력 파견은 물론, 코리안 데스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찰청이 기획한 국내 연수 프로그램 참가차 방한한 굼반 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납치 강도 행각을 벌인 일당을 전원 검거하는 등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그는 “필리핀에서 납치 등 범죄를 피하려면 공인된 회사의 택시를 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4-06-11 11면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