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기온 평년에 비해 1.2도 높아
지난 5월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남서풍이 유입돼 전국적인 기상 관측 시스템이 구축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5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무더위 가르는 시원한 물줄기
서울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른 22일 한강공원 잠원지구에 있는 리버시티 수상스키장에서 한 남성이 수상스키를 즐기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는 1973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초순에는 상층 한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았지만 중순 이후 강한 일사가 지속했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5월 중 ‘일 평균 기온’(하루 단위로 측정되는 기온의 평균치) 기록이 경신됐다.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31일 대구는 29.5도, 전주는 25.8도, 울산은 26.4도, 광주는 25.7도의 일 평균 기온을 기록해 각각 5월 중 일 평균 기온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전국의 ‘일 최고기온’(하루 동안 가장 높이 올라간 기온) 평균치는 평년보다 1.7도 높은 25.0도였다. 이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지난달 31일 수원은 33.2도, 춘천은 34.0도, 청주는 34.5도, 대구는 37.4도까지 낮 기온이 올라가 해당 지역의 5월 중 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지난달 강수량은 56.2㎜로 평년(101.7㎜)의 절반 수준이었고, 황사 발생일수는 3.5일로 평년(1.0일)보다 2.5일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