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태풍급 강풍’…피해 속출

제주 전역에 ‘태풍급 강풍’…피해 속출

입력 2014-06-02 00:00
업데이트 2014-06-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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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종잇장처럼 구겨진 가건물
강풍에 종잇장처럼 구겨진 가건물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2일 제주시 도두동 모 영어조합법인에 인근 20여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공사장 현장사무소 가건물이 날아와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 차량 2대를 덮쳤다. 사고 현장에 가건물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다.
연합뉴스


2일 제주 전역에 태풍급 강풍이 불어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주도 육상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2∼18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오전 9시 10분께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공사장 현장사무소 가건물이 바람에 날려 20여m 떨어진 영어조합법인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 마당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를 덮쳐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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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날아온 제주복합체육관 지붕 마감재
강풍에 날아온 제주복합체육관 지붕 마감재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2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 인근 제주복합체육관의 지붕 마감재 부분이 철골이 찌그러지고 찢긴 채 날아와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또한 제주시 애향운동장 인근 제주복합운동장 건물의 지붕 부분 등이 바람에 날아가 애향운동장과 인근 도로 등에 떨어졌다. 소방당국과 자치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고 애향운동장 인근 도로의 통행을 한동안 통제했다.

신호등과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거나 기울어지는 등 이날 오후 2시 현재 20여 건의 크고작은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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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제주공항서 발 묶인 관광객
강풍으로 제주공항서 발 묶인 관광객 2일 오전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한 가운데 발 묶인 관광객들이 대기예약을 하거나 예약을 변경하기 위해 항공사 카운터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공항에도 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발효돼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길목 곳곳에 설치해 둔 현수막 등 홍보물도 강풍에 뜯어지거나 찢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40분을 기해 제주도 서부, 오후 1시 1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의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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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에 발 묶인 관광객
제주 공항에 발 묶인 관광객 2일 오전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한 가운데 관광객들이 공항 바닥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이 지역에 동풍 또는 남동풍이 초속 14∼22m로 불겠다고 예보했다.

관측 지점별 순간최대풍속은 제주 초속 31.8m, 유수암 29.2m, 고산 32.1m, 한림 28.1m 등을 기록했다.

강풍특보는 3일 오전 해제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 10분을 기해서는 제주도 동부와 남부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30∼90㎜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3일 낮까지 20∼60㎜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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