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6년 민변 회원 1000명 눈앞

출범 26년 민변 회원 1000명 눈앞

입력 2014-06-02 00:00
업데이트 2014-06-0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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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51명서 현재 935명…전국 변호사 5% 수준으로

출범 26년 만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한택근)의 소속 변호사 수가 1000명에 육박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민변에 새로 가입한 변호사는 107명으로 최근 총회원 수가 935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변호사 1만 7000여명의 5% 수준이다. 민변은 1988년 5월 28일 51명으로 출범한 이래 매년 5월 회원 수를 집계했는데 900명을 넘어 1000명에 육박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연간 신규 가입자도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2004년 5월부터 2005년 5월 가입자는 53명에 그쳤다.

민변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계기는 2008년 촛불정국과 로스쿨 체제 도입 등으로 분석된다. 2007년 36명으로 줄었던 가입자는 2008년 78명으로 급증했다. 사법고시로만 변호사를 선발할 때는 보통 50~70명 수준이었지만 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100명 이상으로 뛰었다. 박주민 민변 사무차장은 “로스쿨 도입 이후 변호사 수가 늘어나면서 가입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전현직 대통령 시기에 민변의 법률 조력이 필요한 사건이 많이 발생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변 조영선 사무총장은 “선배 회원들의 헌신 덕분에 민변이 이렇게 커다란 조직이 된 것 같다”면서 “아직 법조 경험이 많지 않은 로스쿨 출신 후배들이 민변에서 무리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4-06-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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