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미군 3명 워터파크 여직원 성추행·경찰 폭행

만취 미군 3명 워터파크 여직원 성추행·경찰 폭행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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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상태에서 워터파크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이를 말리던 남자 직원과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주한 미군들이 체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일 성추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미2사단 동두천 캠프 케이시 소속 M(25) 준하사관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1일 오전 11시 30분쯤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한 여직원(25)의 몸을 쓰다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여직원에게는 하이파이브를 하는 척하며 손을 잡은 뒤 놓아 주지 않고 ‘섹시하다’고 말하는 등 성적 모욕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직원 3명이 말리자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부상을 입힌 혐의도 있다. 미군들은 에버랜드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안내에 따르지 않고 저항하다가 경찰관 1명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을 휘둘렀다. 급기야 인근 순찰차 2대와 형사기동대까지 출동해서야 행패를 중단했다. 1명은 20∼30m가량 도망치다 붙잡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4-06-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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