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침몰 23일째…기상 악화로 수색 주춤

<세월호참사> 침몰 23일째…기상 악화로 수색 주춤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07: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세월호 참사 발생 23일째인 8일 실종자 수색아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전날에 이어 3∼4층 선수 객실과 중앙통로, 4층 선미에서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수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류는 10일까지 소조기를 맞아 약해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기상이 좋지 않고 정조 시간이 짧아 수색시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전날도 파도가 바지선 위까지 올라올 정도여서 낮 동안 수색을 1시간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 맞춰 정조 시간은 물론 수시로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구조팀은 10일까지 64개 격실 중 추가 수색이 필요한 곳과 화장실, 매점 등 공용구역 47곳도 수색하고 화물칸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날 정조 시간은 오전 2시 40분과 오전 8시 35분, 오후 4시 20분, 오후 7시 50분 등 4차례다.

구조팀은 전날 오후 한 차례 수색을 마친 뒤로 이날 오전 2시40분께 수색을 시도했지만, 기상상태가 나빠 물에 들어가지 못했다.

전날 오전 1명의 희생자를 수습한 뒤로 추가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아,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희생자는 269명이다.

구조팀은 선체 수색과 함께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닻자망을 설치하고 인근 해상 수색도 벌일 예정이다.

유실방지 전담반(TF)은 남북으로 7∼15㎞ 거리에 길이 7∼8㎞ 규모의 닻자망을 설치하는 등 5중으로 저지망을 구축했다.

또 선박, 항공기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68㎞ 떨어진 해역까지 수색할 예정이다.

전담반은 전날 진도군 내 양식장 2천172㏊를 대상으로 어민들에게 자율수색도 요청했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이후 차차 기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고 해역은 이날 오전 초속 12∼13m의 바람이 불고, 파도는 2.1m로 높은 편이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