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두 눈 잃어도 국악 꿈나무로 키워

미숙아 두 눈 잃어도 국악 꿈나무로 키워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04: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김희숙씨 등 7명 선정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2014년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소설가 은희경씨의 어머니 이정애(80)씨와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형수 연세대 교수의 어머니 강경림(82)씨, 가수 문희옥씨의 어머니 김한순(76) 씨, 현대무용가 안은미씨의 어머니 정창랑(75)씨, 피아니스트 문지영씨의 어머니 이복례(50)씨, 국악인 이현아씨의 어머니 김희숙(54)씨, 김광보 연극연출가의 어머니 김갑연(79)씨 등 7명이다.

이정애씨는 두 아이의 엄마로 침잠해 있던 서른다섯살 딸에게 “자기 인생의 주인이 돼야 한다”며 소설가로 거듭나도록 격려했다. 강경림씨는 돌 무렵 앓은 소아마비로 보행장애를 겪는 아들에게 카메라를 쥐어준 뒤 세상과 당당하게 맞서도록 힘을 불어 넣었다. 김 교수는 2012 여수엑스포 미디어디자인 감독 등을 역임하는 등 첨단융합예술의 리더로 성장했다.김희숙씨는 미숙아로 태어나 두 차례 수술 끝에 두 눈을 잃은 딸을 국악에 입문시켜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받은 꿈나무로 키워 냈다. 시상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5-08 21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