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이상호, 다이빙벨 철수에 “단 한번 내려가 실패라니…”

고발뉴스 이상호, 다이빙벨 철수에 “단 한번 내려가 실패라니…”

입력 2014-05-02 00:00
수정 2014-05-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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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철수.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철수. 세월호 침몰 사고 16일째인 1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투입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이종인 대표의 알파잠수기술공사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이 현장에서 철수해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알파 이종인 대표가 지휘하는 다이빙벨이 세월호 선미 쪽에 투입돼 잠수사 2명이 50분가량 물 속에 머물며 수색구조작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는 다이빙벨의 실효성, 수색시일 허비 여부, 잠수사 능력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족이 적지 않았다.
진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고발뉴스 이상호, 다이빙벨 철수에 “단 한번 내려가 실패라니…”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철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호 기자는 “단 한 번 내려가 실종자를 수습 못했다고 실패라니. 2시간 가까운 잠수동안 감압시간 빼고 50분가량을 선내 머물며 선미 좌현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치웠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영상이 있음에도 실패로 몰고가는 대한민국 언론이야 말로 실패”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미 좌현은 범대본에 따르면 ‘구조물이 무너져 인양 이전에는 수색불가능한 지역’. 해경은 이곳을 맡겼다. 게다가 부표의 위치도 속였다. 알파 잠수사들은 중간부를 선미로 알고 진입로를 찾느라 이틀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경의 양심이야 말로 실패”라면서 “벨은 유속과 무관했다. 24시간 수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단 교체 인력이 필요했다. 불가피하게 해경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구조. 하지만 해경은 끝까지 위협과 속임수로 일관했다. 알파로서는 협업이 불가능함을 판단한 듯. 해경의 협조 실패”라고주장했다.

또 이상호 기자는 “벨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한명의 생존자도 구하지 못했으니 뭐라도 해보자는 가족들의 요구였다. 하지만 아직 생존자가 상당수 있었을 1차 때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쫓겨났고 2차 때는 언딘이 몰아냈으며 3차 때 성공했으나 협업이 불가능해 철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호 기자는 “고발뉴스는 벨이 온 날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모두를 기록했다. 당국은 구조실패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한 몸이 되어 벨을 공격했으며, 권력에 줄선 수구언론들은 이에 편승해 오보를 양산해왔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보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 자진 철수 결정을 발표하며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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