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업동료 셋 동석 술자리서 흉기 난동…2명사상

부부·사업동료 셋 동석 술자리서 흉기 난동…2명사상

입력 2014-03-29 00:00
업데이트 2014-03-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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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남편이 아내·동료 찔러…경찰 “범행 동기 확인 중”

29일 오전 1시 32분께 전남 장성군 삼서면 김모(45)씨의 빌라에서 김씨의 아내 이모(44)씨와 김씨의 사업 동료 윤모(40)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윤씨는 숨졌다. 이씨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윤씨는 등과 복부에서, 이씨는 복부에서 각각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당시 이 빌라에는 김씨 부부와 윤씨, 사업 동료 2명 등 모두 5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광주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김씨 집으로 자리를 옮겨 거실에서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동료 2명이 먼저 자리를 파하고 방으로 들어가 잠이 들었고, 김씨 부부와 윤씨는 거실에서 술을 더 마셨다.

경찰은 ‘남편이 아내 이씨와 윤씨를 흉기로 찔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빌라 인근에서 옷과 손에 피를 묻힌 채 주저앉아 있는 김씨를 체포했다.

먼저 잠을 잔 김씨의 동료 2명은 경찰에서 “아내 이씨가 피를 흘리며 방으로 들어와 ‘남편이 흉기를 휘둘렀다. 살려달라’며 잠을 깨웠다”며 “급히 거실로 나와보니 김씨는 보이지 않았고 윤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범행까지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친분이 두터워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은 아닌 것 같고 만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것 같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중심으로 사건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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