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덕장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에도 있다

황태덕장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에도 있다

입력 2014-03-07 00:00
수정 2014-03-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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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 수려한 강원 강릉시 소금강 지역에 천혜의 황태덕장이 개발됐다.

황태의 특징은 영하의 날씨에서 얼고 녹고를 반복하면서 명태가 지니고 있던 단백질 성분이 숙성돼 숙취 해소·간 해독·노폐물 제거 등에 좋은 성분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 인제 용대리와 평창의 대관령 일원이 최고의 적지였다.

그런데 강릉시 백두대간의 척추인 오대산 노인봉에서 불어오는 깨끗한 바람과 동해안의 해풍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 일원에 친환경적인 황태덕장이 탄생했다.

이달 하순께부터 8천㎡의 덕장에서 40t의 황태가 생산될 전망이다.

소금강 황태덕장의 특징은 겨울철 황태를 가공하기 알맞은 영하의 기온이 형성돼 명태 고유의 필수아미노산 배출을 억제해 고산지대 냉한 기후에서 생산되는 황태보다 육질이 우수하고 식감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 황태는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이 오염되는 지역과 달리 자동차 매연이 전혀 없는 곳에서 동해안 해양성 기후영향으로 103년 만의 기록적인 170㎝ 폭설을 맞으며 숙성했다.

강릉지역 명품소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와 쪽빛 맑은 물이 흐르는 소금강 지역의 황태덕장이 부각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황태는 강릉 주문진 지역 건어물 가공업체 약 60여 곳을 통해 급식과 대형할인점 납품으로 명성을 키워갈 예정이어서 지역 일자리 창출의 효자품목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유례없던 한파로 다른 지역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된 황태는 냉해 피해 일종인 백태 현상이 발생, 푸석함으로 상품가치가 저하되기도 했다.

강릉시의 관계자는 “해풍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 제품보다 살이 단단하고 고소하며 짙은 맛이 강해 한번 찾은 소비자는 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강원도지사 품질보증으로 품격을 높여 대도시 소비자의 웰빙 건강식으로 공급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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