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 ‘한국현대사 포털’ 개관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한국 현대사와 관련한 세계 각국의 최신 비밀해제 문서들을 모아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한반도 전문가인 제임스 퍼슨 연구원이 이날 개관한 ‘한국 현대사 포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8/23/SSI_20130823173324.jpg)
워싱턴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한반도 전문가인 제임스 퍼슨 연구원이 이날 개관한 ‘한국 현대사 포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8/23/SSI_20130823173324.jpg)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한반도 전문가인 제임스 퍼슨 연구원이 이날 개관한 ‘한국 현대사 포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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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개발된 이 포털은 40여개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기록보관소 등에서 수집한 최신 비밀해제 문건을 원문 또는 번역문 형태로 수록하고, 이를 일반에 무료로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다. 이 포털은 한반도 전문가인 제임스 퍼슨 연구원의 주도로 우드로윌슨센터 공공정책프로그램 소속 정보기술(IT), 대외협력팀이 3년간에 걸쳐 개발됐으며 이날 공개됐다.
날짜, 주제, 위치, 언어, 작성자 등을 기준으로 분류 검색이 가능하고, 검색 결과에 따라 연관된 문서도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게재된 자료들은 주로 한국과 러시아, 중국, 미국, 루마니아, 독일, 알바니아, 몽골, 폴란드 등 수십여개 국에서 수집된 중요 문건, 연표, 논문, 주요 인사 프로필 등이다. 특히 남북관계는 물론 한·미관계, 북한과 공산권과의 관계에 관한 비화들이 담겨 있는 문서가 다수 포함돼 있다.
퍼슨 연구원은 “이 포털은 학자, 학생, 정책입안자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연구의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면서 “지금은 외교·안보 중심이지만 앞으로 스포츠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한국 근·현대사 자료를 총망라해 게시한 미국 최초의 포털”이라고 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이번 포털 개설을 계기로 앞으로 한·미 양국의 일선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한국사공공정책연구소 설립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8-24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