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기승…강원 11개교 개학연기·임시휴업

찜통더위 기승…강원 11개교 개학연기·임시휴업

입력 2013-08-12 00:00
업데이트 2013-08-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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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강원 도내 일부 학교들이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 휴업하는 등 학사일정을 변경했다.

1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11개교로 잠정 파악됐다.

강릉 경포중학교는 이날 예정된 개학을 오는 16일로 연기했으며, 화천중학교와 강릉중학교는 개학 일자를 오는 13일에서 16일로 변경했다.

또 율곡중학교, 봉의여중, 양덕중학교는 이달 13일에서 19일로 개학을 늦췄다.

봉래중학교, 원주 삼육중학교는 개학일을 오는 16일에서 19일로 연기했다.

춘천기계공고는 장마와 폭염으로 학교 시설 공사가 늦어지자 이달 19일로 예정됐던 개학일을 내달 2일로 조정했다.

불볕더위로 임시휴업을 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개학한 홍천중학교는 단축수업을 한 뒤 이번 주 휴업해 오는 19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홍천중의 한 관계자는 “개학해 아침 교무회의를 한 결과 날씨가 무더운데다 아이들이 내뿜는 열기 때문에 도저히 수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돼 임시 휴업을 하기로 했다”고 “대신 겨울 방학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척여자고등학교도 이날 개학했으나 오는 13~14일 이틀간 임시 휴업을 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최근 연일 30도를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정상 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학생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학교장이 기후 상황에 따라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하는 등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개학일을 변경하거나 개학 후 임시휴업을 하는 것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와 협의하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개학하는 초등학교에서도 불볕더위 때문에 개학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

도내에는 현재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폭염 경보가, 태백·삼척·영월·정선·횡성·원주·홍천·춘천·인제 등 9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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