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낙뢰로 관광모노레일 정지…관광객 70명 무사(종합2보)

제천서 낙뢰로 관광모노레일 정지…관광객 70명 무사(종합2보)

입력 2013-08-10 00:00
업데이트 2013-08-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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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역 국지성 호우…충주선 돌풍에 가로수 뽑히기도

10일 낮 12시를 전후해 충북 도내 전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제천시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제천시 청풍면 일대에 낙뢰로 전기 차단 사고가 동시 다발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청풍호 관광모노레일 운행이 중단돼 모노레일을 타고 비로봉 정상에 올랐던 관광객 70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청풍면 도곡리 청풍호반에서 해발 531m의 인근 비로봉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2.94㎞의 모노레일로 6인승 7대가 운영되고 있다.

제천시는 119구조대와 원동기로 작동되는 구형 모노레일을 이용해 관광객을 하산시켰다.

제천시는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에 복구작업을 마쳤으나 추가 점검 차원에서 모노레일 운행을 재개하지 않고 오후 예약자를 상대로 환급 조치했다. 내일 오전부터는 정상 운영된다.

한전 충북본부의 한 관계자는 “한전 전기공급 시설의 고장은 아니므로 일단 누전 차단기를 확인해보고, 그래도 전기공급이 안 되면 전기공사 업체에 수리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에서는 일부 돌풍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충주시 알림동 알림사거리에서 충주의료원 방면 도로변에 심어진 가로수 30여 그루와 인근 과수원 사과나무 10여 그루가 돌풍에 뿌리째 뽑히거나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충주시는 사고 직후 가로수 피해 현장 정비를 모두 마쳤다.

충주시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을 견디지 못한 일부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2∼3그루는 뿌리째 뽑히기도 했으나 다행히 2차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충북에는 제천 58㎜, 충주 27㎜, 옥천 17㎜, 청주 13㎜의 비가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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