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관광버스 전도…학생 등 32명 다쳐(종합)

부산서 관광버스 전도…학생 등 32명 다쳐(종합)

입력 2013-08-10 00:00
업데이트 2013-08-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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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가 경찰에서 사고상황을 설명한 진술내용 추가.학생들이 안전벨트를 매 피해가 비교적 경미했다는 내용 추가.경찰의 이후 수사추가>>’안전벨트 착용’ 큰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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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전도된 관광버스
부산서 전도된 관광버스 부산서 전도된 관광버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10일 오전 10시16분께 부산 남구 수영동 남천1동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내리막길에서 관광버스가 전도돼 이 버스에 타고있던 학생과 교사등 30여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사진은 사고가 난 버스 모습.2013.8.10 ready@yna.co.kr/2013-08-10 14:05:52/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부산 남구 수영동 남천1동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인근 내리막 커브길에서 청소년을 태운 관광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10여m 아래로 떨어지며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27명과 교사 4명, 운전기사 하모(62)씨가 부상했다. 이들은 현재 인근 병원 4∼5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하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고지점 100여m 떨어진 곳에서 1t 화물차와 가볍게 부딪혀 사고처리를 위해 학생들을 태운 차를 비탈길에 주차해놓은 사이 차량이 서서히 미끌리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하씨는 이후 버스에 급히 올라타 차량을 멈추려고 했지만 이미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있어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로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달리던 차량이 아니라 멈춰 서 있던 차량이 미끄러진 것이어서 속력이 20∼30km로 비교적 저속이었고, 떨어진 곳도 잡목이 우거진 비탈길이어서 사고의 충격을 상당히 흡수, 피해가 경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학생들은 사고 직후 교사의 인솔에 따라 창문을 통해 빠져나왔고, 이후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도 성남의 고등학생과 인솔교사인 이들은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에서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차량을 도로교통공단에 보내 차체결함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버스기사의 안전주의의무 위반은 없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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