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백화점 폭파 협박범’ 검사 살해 의도 권총 제작

‘전주 백화점 폭파 협박범’ 검사 살해 의도 권총 제작

입력 2013-04-12 00:00
수정 2013-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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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주의 한 백화점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던 백모(45)씨가 10년 전에 사제 권총과 실탄 수백 발을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1998년 강도 혐의로 실형을 살게 된 데 앙심을 품고 당시 재판의 담당 검사를 살해하려고 사제 권총과 실탄을 만들었다.

백씨는 최근 매형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백씨는 이 편지에서 “2년 6월 실형을 받을 때 1심에서는 무죄를 받았는데 검사가 나를 죄인으로 몰았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에 쓸 차량을 훔치다가 붙잡혀 검사에 대한 보복은 실행하지 못했고 이후 누나네 집 정원에 권총과 실탄을 묻어뒀다가 얼마 전 면회를 온 누나와 조카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백 씨의 조카는 이 정원에서 실제로 사제 권총과 실탄 200발이 든 가방을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백씨는 검찰에서 “권총 제작 사실을 진술하고 지난날의 잘못을 모두 털어내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참회했다.

한편 백씨는 2월 7일 전북의 한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전주 롯데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경찰에 신고하면 폭발시키겠다”며 5만원권 10㎏(4억5천만원 상당)을 요구했다.

앞서 백씨는 자신의 협박을 믿게 하려고 전주 효자공원묘지에 세워진 모닝 승용차를 실제로 폭발시키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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