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논란’ 이홍하 서남대 설립자 63일만에 재구속

‘보석 논란’ 이홍하 서남대 설립자 63일만에 재구속

입력 2013-04-11 00:00
수정 2013-04-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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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비 등 1천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이홍하(74) 서남대 설립자가 63일만에 재구속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수사관들은 11일 오전 9시 40분께 광주 전남대병원 병실에 입원해 있는 이씨를 연행했다.

이씨는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를 탄 채 보호자와 이동해 검찰 차량에 올라탔다.

검찰은 지난 8일 대법원에서 이씨의 보석 청구가 기각되고 10일 결정 등본을 받자 곧바로 재수감 절차를 밟았다.

검찰은 순천지청 검사실에서 뇌물 공여 사건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한 뒤 이씨를 순천교도소에 수감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씨와 함께 보석 청구가 기각된 서남대 총장 등 관련 피고인 3명도 이날 오후 재수감했다.

이씨는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공사대금을 가장해 전남 광양과 전북, 경기 등지에 있는 4개 대학 교비 898억원과 자신이 설립해 운영해온 S 건설 자금 106억원 등 총 1천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고등교육법 위반과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씨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심장 혈관 확장 시술 등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 2월 7일 이씨의 보석을 허가, 논란을 낳았다.

그러자 검찰은 이례적으로 법원의 보석 허가 결정에 항고했으며 광주고법과 대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 이씨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서남대는 이씨의 교비 횡령 사실이 적발돼 퇴출위기에 몰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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