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국지전’ 유언비어 유포자 지목 신상털려…수사

‘연천 국지전’ 유언비어 유포자 지목 신상털려…수사

입력 2013-04-11 00:00
수정 2013-04-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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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소셜네트워크(SNS)을 통해 확산된 ‘경기도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관련, 한 여대생이 누리꾼들에게 신상이 털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신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에 사는 여대생 A(21)씨는 11일 아침 “밤사이 SNS에서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내가 유포자로 지목돼 카카오톡을 통해 비난 글을 무차별로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밤사이 유언비어 유포자 추적에 나선 누리꾼들은 근거 없이 ‘유언비어 최초 게시자는 모 대학 ○○학번 △△학과 A씨다. 신상털러가자’는 등의 글을 특정 인터넷사이트 게시판 등에 올려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는 10일 밤 오후 9시 전후 ‘[속보] 연천서 국지전 발발, F-15K 출격 현재 대치중, 경기도민 대피소로 피난중’이라는 내용으로 트위터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11일 새벽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이 여파로 11일 새벽 한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순위에 ‘연천’, ‘미사일’, ‘대피소’ 등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한 글이 게시된 사이트에 해당 글을 삭제하고 검색어를 차단하도록 요청하고 신상털기에 나선 누리꾼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피해를 입힌 누리꾼에게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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