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핵심기술 빼낸 혐의 삼성디스플레이 압수수색

LGD 핵심기술 빼낸 혐의 삼성디스플레이 압수수색

입력 2013-04-10 00:00
업데이트 2013-04-1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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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아산 본사 등 4곳 수사

경찰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을 빼낸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본사 사무실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주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사무실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말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 협력 업체의 올레드 기술을 빼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 왔다. 올레드 기술은 지난 1월 LG가 삼성에 한발 앞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기술로,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TV보다 화질이 20% 이상 선명해 ‘꿈의 화질’로 불린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에 저장된 관련 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제 기술을 빼내 왔는지와 유출 경로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경찰 압수수색이 들어온 것은 맞지만 두 회사에 함께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가 LG디스플레이 측 기술을 빼낸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2013-04-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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