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남성 흡연율 51.3% 전국 최고

세종시 남성 흡연율 51.3% 전국 최고

입력 2013-04-03 00:00
수정 2013-04-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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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역 사회 건강 조사

전국적으로 흡연율 감소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역별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 중 제주가 비만율이 가장 높고 부산이 가장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내용의 ‘2012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253개 시·군·구별로 19세 이상 성인 평균 900명씩 22만여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남성 현재흡연율의 전국 시·군·구 단위 중간값은 46.4%로 2010년(48.4%), 2011년(47.0%)에 비해 감소세에 있으나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광역시도 단위로 서울(42.6%), 전북(44.4%), 울산(44.5%)이 낮았으며 세종(51.3%), 강원(49.9%), 제주(49.4%)는 높았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은 “흡연율이 낮은 지자체에서는 조례를 통해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16.1%로 2011년(18.2%)보다 감소했으나 2010년(14.9%)보다는 높아졌다. 이는 최근 1년 동안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남성) 또는 소주 5잔 이상(여성)을 주 2회 이상 마신 사람의 비율이다. 전남(13.5%), 전북(13.7%), 광주(14.1%)가 낮았고 세종(20.4%), 강원(19.5%), 제주(18.8%)에서 높았다.

걷기 실천율(최근 1주일 동안 1회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의 전국 시·군·구 중간값이 2010년 43.0%, 2011년 41.7%, 2012년 40.8%로 줄어들었다. 박 과장은 “대중교통이 발달한 지역일수록 생활 속에서 걷기를 실천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52.1%), 대전(48.2%) 등이 높은 반면 강원(28.4%), 경북(31.3%), 제주(34.4%)가 낮았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비만율은 제주(30.1%), 강원(26.7%) 등에서 높았고 대전(22.0%), 대구(22.2%), 부산(22.4%) 등에서 낮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3-04-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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