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사기 후 잠적한 두산家 4세 검거

억대 사기 후 잠적한 두산家 4세 검거

입력 2013-03-22 00:00
수정 2013-03-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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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등으로 수배 중이던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중원(45)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오후 9시 30분께 송파구 잠실동 소재 당구장에 박씨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 박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검문에 나선 경찰은 박씨가 지난 1월께 훔친 운전면허증을 제시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서로 임의동행, 지문을 조회했고 추궁 끝에 박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박씨는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에게서 빌린 5천만원을 포함해 주변 지인들로부터 1억5천만원을 빌려 갚지 않고 가로챈 혐의(사기)로 고소당해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이에 법원은 박씨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문을 진행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검찰은 지난 1월 박씨를 기소중지했다.

박씨는 앞서 2007년 코스닥 상장사인 뉴월코프를 자본 없이 인수하고도 자기자본으로 인수한 것처럼 공시해 주가를 폭등시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대법원 확정 판결 때까지 법정구속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박씨를 수배관서인 성북경찰서로 인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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