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문자 보낼 때 경찰 동석”… ‘꽃뱀설’ 반박
배우 박시후(35·본명 박평호)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22·여)씨측이 돈을 노리고 일부러 혐의를 덮어 씌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해명했다.![탤런트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은 후 차를 타고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3/13/SSI_2013031316315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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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은 후 차를 타고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3/13/SSI_20130313163156.jpg)
탤런트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은 후 차를 타고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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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수정 변호사는 21일 “A씨가 이른바 ‘꽃뱀’이라는 오해가 커지고 있어 해명이 필요할 것 같다”며 A씨의 입장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오해를 받는 것은 ‘아마 임신은 아니겠지’라는 카카오톡 문자 때문인 것 같다”면서 “문자를 보냈을 당시 A씨는 동행한 서부경찰서 경찰과 함께 마포경찰서 원스톱센터에서 막 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이었다. A씨는 증거 확보 차원에서 박씨와 함께 있었던 후배 연예인 김모(24)씨와 계속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고 그 내용을 경찰에게 보여줬다. ‘임신은 아니겠지’라는 내용도 이 자리에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경찰도 별 내용이 없다고 생각해 그냥 무시했던 사안”이라면서 “경찰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보낸 문자인데 어떻게 협박이 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A씨가 ‘꽃뱀’이라는 루머는 지난 6일 박씨 측이 휴대전화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공개한 대화 내용은 사건이 벌어진 직후인 15일 오후 8시33분 김씨가 A씨에게 “전화해”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A씨가 보낸 “속이 아직도 안 좋아”, “설마 아까 그것 때문에 임신은 아니겠지”라고 답장이 포함돼 있었다.
이어 지난 9일 A씨가 과거에 성관계를 가진 남성에게도 “임신한 것 같다”, “책임져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