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불 건물피해 늘어…89채 전·반소

포항 산불 건물피해 늘어…89채 전·반소

입력 2013-03-11 00:00
수정 2013-03-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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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탄 주택과 건물이 늘어나는 등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산불 현장 일대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인 결과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 건물 등이 당초 56채에서 89채로 늘었다.

이 가운데 완전히 불에 탄 주택은 50채, 일부 불에 탄 주택은 6채며, 나머지는 상가와 창고 등이다.

사망자 1명, 부상자 14명, 이재민 118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은 경미한 화상과 호흡곤란 등으로 치료 후 집으로 돌아갔고, 2명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 118명의 경우 16가구의 29명이 인근 4개 경로당에 분산됐고, 다른 이재민은 친인척집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임야 5㏊와 나무 6천300그루가 불 타 산림피해만 9억2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포항시는 피해지역별로 정확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용흥ㆍ중앙ㆍ우창 등 3개 동에 공무원, 군인, 자원봉사자 등 1천300여명이 나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불에 탄 주택 등 89채를 철거하기 위해 굴착기와 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하고, 우미골 등 훼손된 등산로 10여개소의 시설물 제거와 정비 작업도 벌이고 있다.

포항시는 이재민 118명에 대한 수용과 지원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거주지 마련, 주택 개ㆍ보수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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