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경찰, 위험 무릅쓰고 최선 다한 것”
김기용 경찰청장이 지난 2일 밤 발생한 미군 도심 난동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 시스템에 일부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김 청장은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미군이 도주하는 과정에서 112 순찰 차량이 중간에 제지하지 못했고 마지막까지 추적하지도 못했다”면서 “시스템적인 문제가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워낙 현장 상황이 긴박했고 추격했던 (서울 이태원파출소 소속) 임성묵 순경이 서울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정확한 위치를 보고하지 못했다”면서 “교육·훈련 강화 등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다만 임 순경은 직접 신고를 받은 것도 아닌데 택시를 타고 끝까지 추격했고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일부 결함이 있더라도 희생정신을 높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