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없다”… 기대에 부푼 나로도

”실패는 없다”… 기대에 부푼 나로도

입력 2012-10-25 00:00
업데이트 2012-10-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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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 발사 준비… 주민 “100% 성공 확신”

”이번에는 꼭 성공할 겁니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의 3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25일.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은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이날 오전 나로우주센터는 발사 준비를 위한 최종 예행연습에 착수했다.

전날 발사대에 옮겨져 하늘을 향해 우뚝 선 나로호는 실제와 똑같은 상황에서 최종 점검을 받고 발사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발사일이 다가오면서 나로우주센터와 인근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로 진입하는 나로 1대교와 2대교에는 경찰 검문소가 설치돼 일반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119구조대와 소방차 등 인력과 장비를 센터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해경은 나로우주센터 인근 해상에서 경비정을 급파해 대기 중이다.

발사 당일인 26일에는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앞바다와 비행 항로상의 폭 24㎞, 길이 75㎞에 이르는 해역이 통제된다.

우주센터와 관계기관의 긴장된 모습과 달리 고흥 주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2009년 1차 발사와 2010년 2차 발사 때에는 고흥 읍내와 봉래면, 포두면 등 주요 면 소재지 입구에 단체별로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걸었으나, 올해는 눈에 띄지 않았다.

우주센터가 있는 봉래면과 포두면 청년회가 마을 입구에 작은 현수막을 걸었을 뿐, 다른 지역은 평온한 모습이다.

차분한 분위기지만 성공 발사에 대한 염원은 한결같았다.

봉래면에서 세탁소를 하는 김춘애(53·여)씨는 “연구원들이 밤낮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고생한 만큼 이번에는 100% 성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 숙(52·여)씨도 “발사에 실패했을 때 마치 내 일처럼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이번에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람선을 타고 나로우주센터를 둘러본 강철용(53·인천시)씨는 “나로호를 가깝게 본 게 처음인데 실감 나고 신기하다”며 “역사적인 일인 만큼 꼭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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