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前부인 살인범, 사건 뒤 벤츠타고…

김성수 前부인 살인범, 사건 뒤 벤츠타고…

입력 2012-10-18 00:00
업데이트 201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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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손님들 사이에 칼부림이 일어나 30대 여성이 숨지고 남성 3명이 다쳤다. 연예인과 프로야구 선수가 끼어 있었다.

17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일행 4명과 술을 마시던 강모(36·여)씨가 옆 테이블에 있던 제갈모(38)씨가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를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숨진 강씨는 혼성그룹 쿨의 멤버인 김성수씨의 전 부인이자 영화배우 공형진씨의 처제로 알려졌다.

혼자 주점에 온 제갈씨는 옆 테이블에 앉아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강씨 일행에게 시비를 걸었으며 말다툼을 하다가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가 흉기를 가져왔다. 술집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제갈씨가 승용차 앞자리에서 칼을 꺼낸 뒤 다시 주점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혔다. 제갈씨는 남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이 중 프로야구 선수 박모(28)씨가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건물 밖으로 나온 제갈씨는 뒤따라 나온 강씨를 두 차례 찌른 뒤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일행 중에는 그룹 룰라의 멤버 채리나씨도 있었으나 다치치 않았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차량번호를 확인해 제갈씨를 이날 오후 6시쯤 상도동 집 근처에서 검거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 인터넷 매체가 숨진 피해자가 쿨의 여성멤버 유리(36·차현옥)라고 잘못 보도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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