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프로포폴 판매·투약자 무더기 체포

檢, 프로포폴 판매·투약자 무더기 체포

입력 2012-10-10 00:00
업데이트 2012-10-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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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아줌마’ 등 2명 구속영장 청구 방침

검찰이 속칭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불법 유통한 판매자와 상습 투약자를 무더기로 체포했다.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퍼지는 프로포폴 불법 유통 실태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검찰이 프로포폴 유통·투약 사범 수사에 나선 것은 2010년 이후 2년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성진 부장검사)는 의료기관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빼돌려 유통·투약해 이른바 ‘주사아줌마’로 불려온 간호조무사 출신 A씨 등 10여명을 최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붙잡힌 이들 중에는 프로포폴 앰풀을 판매한 전직 의사, 병원 사무장·실장 등과 이를 상습투약한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강남 일대 모텔이나 오피스텔 등지에서 은밀히 만나 프로포폴을 판매·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포폴 앰풀은 보통 개당 10만∼20만원에 판매되며, 의료기관 종사자 출신의 도움을 받아 링거로 정맥에 주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로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20,30대 여성이 프로포폴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포폴을 투약하면 머리카락과 소변 등을 통해 체내 잔류 성분 검출이 가능하지만, 아직 시약을 통한 검증법은 없는 상태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프로포폴을 빼돌린 정황이 있는 현직 의사 등을 추가로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와 여성 투약자 등 2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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