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90억대 리베이트’ 동아제약 압수수색

檢, ‘90억대 리베이트’ 동아제약 압수수색

입력 2012-10-10 00:00
업데이트 2012-10-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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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10일 의약품 구매 대가로 병ㆍ의원 관계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국내 1위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했다.

동아제약은 정부가 선정한 혁신형 제약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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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의약품리베이트전담수사반은 10일 의약품 구매 대가로 병ㆍ의원 관계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국내 1위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동아제약 본사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한 자료를 가지고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합동의약품리베이트전담수사반은 10일 의약품 구매 대가로 병ㆍ의원 관계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국내 1위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동아제약 본사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한 자료를 가지고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합동수사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검사와 수사관을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로 보내 의약품 거래 장부와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동아제약의 거래업체 등 3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수사반은 동아제약이 거래 에이전시를 통해 자사 의약품 처방 대가로 전국의 병ㆍ의원 관계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파악된 리베이트 규모만 9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수사반 관계자는 “리베이트 혐의와 관련해 확인할 부분이 있어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기존에 수사해오던 여러 제약사들 가운데 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수사는 대상이 제약업계 최대 업체인 데다 리베이트 규모도 엄청난 액수인 것으로 파악돼 의료계와 관련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합동수사반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동아제약 직원 및 거래 에이전시 관계자들을 불러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의약계의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 뽑겠다며 지난해 4월 범정부 차원의 공조체제를 갖추고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왔다.

합동수사반은 의약품뿐 아니라 의료기기 거래 과정에서도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혐의를 잡고 관련 업체 직원들을 사법처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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