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과서 수록 고전소설 12편, 출처 잘못 표기

고교 교과서 수록 고전소설 12편, 출처 잘못 표기

입력 2012-10-04 00:00
수정 2012-10-04 15: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부경대 최호석 교수, 문학 교과서 14종 분석 결과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고전소설 12편의 출처가 잘못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대 국어국문학과 최호석 교수는 올해 발행된 고교 문학 교과서 14종을 분석한 결과, 고전소설 54편 가운데 12편의 출처가 잘못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교학코퍼레이션의 ‘이생규장전’, ‘이춘풍전’, 좋은책 신사고의 ‘이생규장전’, 지학사의 ‘사씨남정기’, ‘운영전’, ‘만복사저포기’, ‘춘향전’, 창비의 ‘이생규장전’, ‘호질’, 해냄에듀의 ‘이생규장전’, ‘옥루몽’, ‘호질’ 등이다.

교학코퍼레이션의 ‘이생규장전’에서 중략 이전 내용은 이 출판사가 제시한 출처인 ‘금오신화(이민수 옮김, 범우사, 2001)’가 맞지만 중략 이후 내용은 ‘금오신화(구인환 엮음, 신원문화사, 2003)’에서 따온 것이다.

또 지학사의 ‘사씨남정기’ 내용은 2004년 현암사에서 발간한 ‘사씨남정기(송성욱)’와 일치하는데도 교과서에는 같은 해 태학사에서 발간한 ‘사씨남정기(이래종 옮김)’를 출처로 제시했다.

최 교수는 “교과서에 출처를 잘못 표시하면 교사와 학생에게 혼란을 주고 교과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