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교수 “安, 정당혁신 청사진 보여줘야”

조기숙 교수 “安, 정당혁신 청사진 보여줘야”

입력 2012-09-26 00:00
업데이트 2012-09-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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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시민단체가 26일 주최한 포럼에서 안 후보의 반정당적 면모 등에 대한 조언이 잇따랐다.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날 한국비전 2050 포럼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한국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책토론회에서 “반정당적 면모를 보이는 안 후보가 정당혁신의 청사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안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안철수 현상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으로 나타났지만 정당의 제도화가 어느정도 이뤄진 한국에서 안 후보가 반정당 유권자에만 의지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거리의 신호등과 같고 신호등이 고장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신호등 없는 거리를 만들겠다는 안 후보는 정치에 대한 이해를 우선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성주 성균관대 교수, 정대화 상지대 교수, 송태경 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이 참석해 안 후보의 대선 출마가 한국 정치계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토론했다.

장시기 동국대 교수는 “안 후보는 정치ㆍ경제는 물론 문화적 측면에서도 국민이 바라는 탈근대적 후보”라며 “안 후보가 통합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통합진보당의 진보세력과 어떻게 연대해 결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발족한 한국비전 2050 포럼은 교수와 전문인, 시민사회 인사 등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고 지난달 17일 안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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