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 겹친 부산해안가 피해우려

만조 겹친 부산해안가 피해우려

입력 2012-09-17 00:00
업데이트 2012-09-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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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화물차 통행 제한…항만작업도 중단유치원·초·중학교, 한국해양대 휴업

태풍 ‘산바’의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지역은 오전 9시 만조기와 겹치면서 해일 등으로 인한 해안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17일 새벽 해안 저지대 주민 8천786가구 2만2천397명을 대상으로 대피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또 오전 10시부터 해운대 마린시티 해안가도로의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부산항은 16일 낮 12시부터 선박 입출항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도 강한 바람으로 중단됐다. 부산과 일본 서안을 오가는 국제여객선(5개 항로 13척)도 발이 묶였다.

강한 바람과 돌풍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오전 6시40분을 기해 거가대교에 화물차량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광안대교도 곧 전 차량에 대해 50% 감속 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부산시내 도심에서는 간판탈락 사고가 잇따랐다.

오전 8시4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 편의점 2층 미용실 간판이 반쯤 떨어져 소방차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는 등 오전 9시를 전후해 부산시소방본부에는 50여건의 간판탈락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북구 만덕고개길은 생태통로의 옹벽이 30㎥가량 붕괴되는바람에 16일 오후 10시30분부터 차량통행이 중단되고 있다. 동래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하상도로도 물이 불어나 16일 오후 11시부터 17일 새벽 4시까지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김해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6시10분 도착예정이던 베트남항공 여객기가 결항되는 등 출발 14편, 도착 18편 등 32편이 결항됐다. 공항공사 측은 이날 낮까지는 항공기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학교 휴업(고교는 학교장 재량)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시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원장 재량으로 보육시간 단축 또는 임시휴원하도록 했다. 해안가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도 이날 하루 휴업조치를 내렸다.

부산 기상청은 “해안가에는 시간당 50㎜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등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며 “만조시간인 오전 9시와 오후 9시께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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