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대 유사휘발유 제조·유통 11명 검거

수억대 유사휘발유 제조·유통 11명 검거

입력 2012-09-17 00:00
업데이트 2012-09-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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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경찰청은 17일 시너 등을 만드는 공장에서 유사휘발유를 제조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전모(43)씨 등 제조책 3명과 중간 유통책 유모(29)씨를 구속했다.

또 주유소 형태의 판매업소를 차려 유사 휘발유를 판매한 김모(31)씨 등 유통·판매책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지난해 3월 충북 영동군의 신너·부동액 제조 공장을 인수해 지난 6월부터 이달 초까지 통당 17ℓ들이 유사 휘발유 1만1천860통(시가 4억원 상당)을 제조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사 휘발유를 실은 차량을 특정 장소에 갖다 놓으면 유통·판매책이 이 차량을 몰고 가는 수법을 쓰는 등 수사를 피해기 위해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사 휘발유는 경기 지역에서 팔렸다.

경찰은 전씨 등이 공장 인수 후 유사 휘발유 제조 원료인 솔벤트를 670만ℓ(400억원어치)가량 구매하고도 20∼30%만 시너 제조에 썼다는 점에서 나머지는 모두 유사 휘발유 제조에 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구입한 솔벤트를 유사 휘발유 제조에 대부분 썼다면 판매 금액이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죄를 캐는 동시에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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