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여성 성폭행하려 한 고교생 붙잡혀

길가던 여성 성폭행하려 한 고교생 붙잡혀

입력 2012-09-16 00:00
수정 2012-09-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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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길 가던 20대 여성을 위협해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A(18·고교 3학년)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5일 0시9분께 춘천시 동면 장학리 한 길가에서 인근 대학 축제를 보러 가던 직장인 B(21·여)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위협, 인근 공사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B씨가 가까스로 달아나며 남긴 현금 2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던 가방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대학 축제기간에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대학가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범행 전 대학 안을 배회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남아 덜미가 잡혔다.

A군은 경찰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져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청소년이기는 하나 죄질이 나쁘고 재범과 도주의 위험성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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