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기승…대구 36도

전국 폭염 기승…대구 36도

입력 2012-07-24 00:00
업데이트 2012-07-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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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2.1도, 광주 33.7도, 부산 31.2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4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밀양의 최고기온이 36.1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ㆍ경주 36.0도, 고창ㆍ합천 35.5도, 전주 35.3도, 울산 35.1도 등 남부지방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

이어 강릉 34.9도, 정읍ㆍ안동 34.7도, 포항 34.2도, 속초 34.0도, 광주 33.7도, 창원 32.8도, 대전 32.5도, 서울 32.1도, 부산 31.2도 등 전국 주요 도시 수은주가 대부분 30도를 웃돌았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폭염특보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경기 안산ㆍ파주ㆍ구리ㆍ군포, 강원 삼척ㆍ속초ㆍ양양ㆍ화천ㆍ춘천, 전남 무안ㆍ영광ㆍ신안, 전북 고창ㆍ무주, 경남 남해에 폭염주의보를 새로 내렸다.

전남 나주ㆍ구례ㆍ화순, 전북 완주ㆍ전주, 경남 함안ㆍ창녕ㆍ함양, 울산에는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폭염주의보는 6∼9월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서울, 인천, 제주, 일부 산간과 해안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밤에도 동해안과 내륙 일부 지방에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전날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5.8도를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포항 27.1도, 대구 26.7도, 강릉 26.6도, 서귀포 26.0도, 대전 25.2도 등 전국 곳곳에서 밤사이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한 번도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기록됐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가운데 고기압의 둘레를 따라 남서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연일 쏟아져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 확장해 한반도를 완전히 감싸면 이보다 심한 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이런 정도의 더위가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며 “한낮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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