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희중 前청와대 부속실장 곧 영장 청구

檢 김희중 前청와대 부속실장 곧 영장 청구

입력 2012-07-22 00:00
수정 2012-07-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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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욱 前행정관도 함께…알선수재 혐의 이석현 의원 보좌관 23~24일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2일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58) 전 청와대 총무기획실 선임행정관에 대해 이르면 이날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 부속실장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억원 안팎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부속실장은 임 회장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용돈 명목으로 돈을 받았으나, 저축은행 퇴출 저지를 위해 힘써달라는 취지의 청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행정관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짜리 금괴 두 개(시가 1억2천만원 상당)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행정관이 지난해 8월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 조치를 앞두고 미래저축은행이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아 퇴출을 면하게 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 20일 김 전 부속실장과 김 전 행정관을 각각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불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또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내사해온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의 보좌관 오모(43)씨를 이번 주초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오씨가 솔로몬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한두 곳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호주에 있는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 밀반출한 혐의를 포착,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오씨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이석현 의원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당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전달된 관봉 5천만원의 출처를 민정수석실 비자금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검찰의 보복수사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보좌관이 호주에서 공부했고 내외국인 친구들이 있어 현지사정이 밝은 편이라 그런 투자를 했다고 하며, 등기도 자신 명의라고 한다”면서 “저축은행 돈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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