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85)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케스의 동생 하이메는 최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시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형은 육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치매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병”이라면서 “형은 이미 집필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유머와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미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인 마르케스는 소설 ‘백 년 동안의 고독’(1967) 등으로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최근 수년째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