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3년간 1만7천명 징계…직전比 58% ↑

공무원 3년간 1만7천명 징계…직전比 58% ↑

입력 2012-07-07 00:00
수정 2012-07-08 09: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행안부 “징계시효 연장하고 처벌 강화한 탓”

공무원 비리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지난 3년간 금품수수나 품위손상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크게 늘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9∼2011년 징계를 받은 행정부 국가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은 1만6천936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공무원의 1.9% 수준이다.

2009년에는 5천760명, 2010년 5천818명, 2011년 5천358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징계자 수는 직전 3년간(2006∼2008년) 징계자 1만744명에 비해 57.6% 증가했다.

행정부 국가 공무원 징계자는 2009년 3천155명에서 2010년 2천858명, 2011년 2천653명으로 조금씩 줄었지만 매년 상당한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공무원은 2008년에 전년(1천665명)보다 크게 늘어난 2천827명을 기록한 뒤 2009년 2천605명, 2010년 2천960명, 2011년 2천705명으로 매년 2천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도 1천38명으로 징계 공무원의 6%가 넘는다.

행정부 국가 공무원은 2008년 393명, 2010년 334명, 2011년 279명이고 지방 공무원은 2009년 123명, 2010년 99명, 2011년 80명으로 조사됐다.

징계 사유 중 금품을 주고 받은 경우가 1천457명에 달하는 등 공금 유용, 횡령과 함께 돈 관련 징계가 2천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을 제정해 비위 공무원의 징계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음주운전자 신분은닉자 일제 조사와 쌀직불금 부정수령자 적발로 징계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전체 공무원 수는 98만9천138명으로 전년보다 1천384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서울대 법인화로 3천여명이 빠져나간 탓에 2009년(9천251명)과 2010년(9천667명)에 비해 증가 인원이 적었다.

행정부 국가 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62만1천313명과 28만958명으로 모두 90만2천271명이다. 행정부 국가 공무원은 1천424명 줄었는데 지방 공무원은 1천328명 늘었다.

행정부 여성 공무원은 29만2천38명으로 역시 서울대 법인화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1천879명 줄어, 근래들어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