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영역 수준별로 구분…A형은 쉽게 B형은 현행수준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내년 11월 7일 시행된다.올해보다 하루 빠르다. 성적 발표날은 같은 달 27일이다. 2014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처음으로 A·B형으로 나눠 치러지는 첫 수준별 시험이다. 또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도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수험생의 선택에 따라 국어·수학·영어 영역 시험은 수준별로 구분됐다.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게,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으로 출제된다. B형은 최대 2가지 영역에서 응시 가능하며, 국어 B형과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앞서 지난 3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주요 35개 대학의 영역별 반영 방법을 보면 인문계열은 대체로 ‘국어B-수학A-영어B’, 자연계열은 ‘국어A-수학B-영어B’를 요구할 전망이다. 또 사탐·과탐은 최대 3개에서 2개로 선택과목 수가 줄었다. 직탐은 최대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에는 베트남어가 추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내년 3월 2014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7월에는 세부시행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06-18 8면